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립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평소 전쟁을 반성하며, 평화를 강조해 왔는데요.
아들이 없어 왕위 계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소탈한 성격으로 일본 국민이 폭넓은 지지를 보내는 인물입니다.
그럼 일왕 즉위식에 우리는 누가 갈까?가 관심사였는데..
대통령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기로, 확정됐습니다.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기도 했던 이 총리는,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혀 왔죠.
즉위식에 간 김에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꼬이고 설킨 한일관계를 푸는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잡니다.
[리포트]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7일)]
"10월 22일 일왕 즉위식 때 초청이 있으면 정부 인사가 참석하실 것입니까? "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달 27일)]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누가 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합니다.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뒤, 23일에는 아베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논의할 개별 회담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 총리가 즉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총리의 방일이 곧바로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속단하긴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왕 즉위식엔 중국 왕치산 국가부주석, 미국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영국과 사우디 왕세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