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동생을 살해한 형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의자인 형은 수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이 로또 당첨이 비극의 시작이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 ’로또 1등의 비극’ 빚에 허덕이던 형, 동생 살해
58살 A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건 10여 년 전.
당시 A 씨는 세금을 떼고 당첨금 8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당첨금을 받은 A 씨는 형제들에게 돈 일부를 나눠줬고, 그 가운데 48살 B 씨는 형이 준 돈을 보태 집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돈으로 정읍에 식당을 연 A 씨는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에 허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동생 B 씨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담보로 잡은 집이 과거 A 씨가 당첨금 일부를 줘 구매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식당 경영은 나아지지 않았고, 대출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동생과 다툼이 잦아졌고 사건 당일에도 동생과 통화하다 말다툼을 벌인 A 씨는 동생이 있던 전통시장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고 동생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형이 진술하기를) 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늘다 보니까 참지 못할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 울분을 못 참고….]
■ 강원 낙산항 너울성 파도에 어선 침몰
침몰한 어선 한 척이 크레인에 의해 육상으로 인양되고 있습니다.
오전 6시쯤 강원도 양양군 낙산항에 정박 중이던 연안 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침몰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한국 해양구조협회 등이 사고 2시간 만에 침몰한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했습니다.
[박용민 / 한국 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부 : 항 내에도 너울이 굉장히 심했어요. 묶어놨던 줄 하나가 끊어지면서 너울에 배가 옆을 맞으면서 쓰러진 거죠.]
다행히 어선에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서해안고속도로 달리던 트럭에서 불
오전 9시 2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1톤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붙자마자 운전자가 급히 빠져나오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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