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의 쿠르드족 공세 나흘째, 민간인 피해 속출 / YTN

2019-10-12 66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세가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민간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면서 유럽국가들이 잇따라 터키에 대한 무기수출을 중단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세 나흘째.

시리아 북동부 국경 도시인 '라스 알-아인' 마을에 대한 맹렬한 포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포격의 강도를 짐작케 합니다.

뒤이어 마을로 진입한 터키군은 파죽지세로 중심부를 장악했습니다

터키군의 공세 속에 쿠르드족의 피란 행렬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9만 명 넘게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민간인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쿠르드족 피란민 : 라스 알-아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십시요.세계가 우리를 외면했습니다. 어제부터 먹을게 없어 굶주리고 있습니다.]

[시리아 쿠르드족 피란민 : 우리는 초강대국들을 도왔지만 그들은 우리를 버렸습니다. 세계 각국이 우리를 위해 뭔가 해주기를 요청합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터키군은 시리아 국경 넘어 30KM 지점까지 진격을 멈추지 않을 태세입니다.

유럽국가들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EU는 오는 17~18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터키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랍연맹은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유엔 안보리가 터키군의 군사작전을 중단할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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