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지시 감찰 무마 의혹…유재수 “조국 본적 없어”

2019-10-11 13



오늘 열린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했던 유재수 경제부시장에게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조국 장관과 연관된 질문에는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기업들로부터 각종 편의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재수 경제부시장.

야당 의원의 질의가 비리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
"징계나 처벌받은 적이 있습니까?"

[유재수 / 부산시 경제부시장]
"굉장히 중요한 금융정책국장 자리를 사실상 불명예스럽게 내려놓게 돼서 처벌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유 부시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중 금융정책국장에서 돌연 물러나,

지난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습니다.

이후 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이 '윗선'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폭로하면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조국 수석과는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까?"

[유재수 / 부산시 경제부시장]
"실물로 본 적도 한 번도 없고, 통화도 한 번 한 적이 없습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찰 무마 의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에게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노 원장은 조 장관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인물인데, 임명 과정에 조 장관이 개입했는지 따져 물은 겁니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나 당시 민정수석이 오거돈 시장을 움직여서 임명했다는 의혹을 많이 제기하고 있어요. 사실입니까?"

[오거돈 / 부산시장]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 시장은 장학금을 준 사실도 노 원장을 임명하고 난 뒤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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