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CCTV 보고도 “가방 안에 노트북 없었다” 진술

2019-10-11 1



계속해서 조국 장관 가족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산관리인에게서 조 장관 가족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죠.

하지만 정경심 교수의 노트북은 확보하지 못했는데,

이 노트북을 반출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 사무실 건물 내부를 비추는 CCTV 카메라 앞에 반바지 차림의
정 교수가 나타납니다.

잠시 뒤,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뒤따르더니.

15분 만에 정 교수 사무실 검퓨터 본체를 들고 연구실 밖으로 나섭니다.

다음날 아침, 품에 서류뭉치를 들고 큰 가방을 멘 채로 건물 밖으로 나가려는 정경심 교수도 보입니다.

정 교수 손에는 노트북을 넣는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방에 정 교수가 쓰던 노트북이 들어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머물렀던 여의도 호텔 CCTV 영상을 확인해 김경록 씨가 정 교수에게 이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정 교수를 조사하면서 이 영상을 보여줬지만, 당시 정 교수는 "김 씨에게 가방은 건네 받았지만, 가방 안에 노트북은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노트북에 자녀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단서가 있을 걸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또 노트북 반출이 증거인멸에 해당되는 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