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2,400명 체포...3분의 1이 미성년 / YTN

2019-10-10 6

4개월을 넘긴 홍콩 시위로 체포된 시민이 약 2천4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미성년자입니다.

홍콩에서 경찰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이 인기가 높았는데, 이 앱이 삭제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홍콩 시민은 2천400명에 육박합니다.

이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750명으로 거의 3분의 1에 이르고, 16세 이하도 100명이 넘습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대학생은 물론 많은 중·고등학생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교생 한 명과 중학생 한 명이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에 맞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삭제 결정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애플은 회사 방침과 홍콩 법에 위반된다며 이 앱을 아이폰에서 삭제했습니다.

'홍콩 맵 라이브'라는 이 앱은 시위대가 올린 정보를 취합해 경찰의 위치와 인원수, 최루탄 사용 여부 등을 알려줍니다.

홍콩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캐니 응 / 홍콩 시민 : 요즘 홍콩 시민 대부분이 경찰을 두려워합니다. 저도 가급적 경찰과 만나지 않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애코 웡 / 회사원 : 만약 경찰 있는 곳을 안다면 뭐하려고 경찰을 기습하겠습니까? (앱 삭제는) 이해가 안 됩니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법과 정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겅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국 기업은) 중국의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고 중국인의 민족 감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홍콩 시위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의회 시정연설에서 제시할 종합 대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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