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외교적 해법 마련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출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제사회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본에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구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결정 이후 우리 외교당국이 견지해 온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 특히 일본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미국을 상대로 우리 입장을 집중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카드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한일 협력이 중요한 미국 역시 주요 당국자를 잇따라 급파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한국과 일본이 이 민감한 이슈를 해결해야 하고, 해법을 곧 찾기를 희망합니다.]
일본과의 직접 대화도 이어갔지만, 첨예한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 8월) : 이것은 매우 임의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로, 우리는 이런 결정에 엄중히 우려를 표합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지난 8월) : 저는 강경화 장관이 언급한 불만의 근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일 갈등이 한미동맹에까지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교적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한미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고 한미동맹은 끊임없이 공조를 강화하면서….]
공방 끝에 숨 고르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한일관계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당국 간 대화는 이어지고 있어, 다음 달 22일 지소미아의 효력이 만료되는 것을 계기로 출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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