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조 투자…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에 “감사하다”

2019-10-10 2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감사하다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올해 들어 일곱 번 째 만남입니다.

만남의 의미를 김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합니다.

가볍게 이 부회장의 손목을 토닥이며 친근감도 표시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13조 1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이름을 부르며 공개 자리에서 처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부회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올해만 7번째인데, 청와대가 위기 때마다 삼성을 찾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 초 경제 지표가 악화하자 두 달 간 네 차례나 이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4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혼란할 때

민생행보를 한다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도 조국 정국에서 벗어나 경제행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배시열
yj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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