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의 핵심자산인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공개한 해군 자료를 보면, 우리 측 이지스함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11차례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다섯 번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밝힌 탐지 실패 사유는 합참으로부터 출동명령을 하달받지 못했거나, 이지스함 탐지 가능 범위 이탈,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 지연 등이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국감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며, 이지스함 레이더가 북한 미사일에 대해 별로 기능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지스함은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북한의 미사일을 100% 다 탐지했다며, 실패 사례는 추가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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