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부산국제 영화제를 찾은 티모시 샬라메라는 배우 때문인데요.
아이돌 콘서트장 같았던 현장을 이현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길바닥에 겹겹이자리를 펴고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이곳 부산 영화의전당 주변에 티모시 샬라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저녁 8시 무대 인사까지는 10시간이나 남았는데요.
줄은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습니다."
[신효원 / 부산 남구]
"연기도 잘하는데, 태도라든지 인격 자체가 성숙하고 어린데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부산에 왔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23살에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녀들의 우상.
[티모시 샬라메 / 배우]
"한국 영화의 팬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본 게 기억나는데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쁩니다."
기장군 해동용궁사에서 사진을 찍고 해운대 근처에선 치킨을 사 먹으며 한국 문화를 즐겼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 배우]
"제일 좋아한 건 양념 치킨입니다. 인생 치킨이었죠. 전 세계를 돌며 영화를 홍보하는 어릴 적 꿈을 이뤘어요."
티모시 샬라메는 '더 킹: 헨리 5세'에서 위대한 왕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 '더 킹: 헨리 5세' 중]
"눈 뜨고 있는 순간마다 그들의 충성심을 의심하고 있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티켓 온라인 예매분이 1분 21초 만에 매진된 '헨리 5세'는 다음 달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