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조...상품수지 '악화' / YTN

2019-10-08 3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의 성공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7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 8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가 크게 줄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냈죠.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였던 1년 전의 17조 5천억 원보다는 56%, 많이 떨어진 수치이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17% 늘었습니다.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서는 7조 천억 원대를 예상한 만큼 전망치를 웃도는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3분기 잠정 매출액은 62조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0% 넘게 늘면서 4분기 만에 60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결과는 무엇보다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의 성공이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부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부품 수요도 늘면서 관련 사업도 선전했습니다.

반면 실적 회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는 아직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해석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과가 앞으로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인데,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거래의 결과를 의미하는데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8월 경상수지 52억 7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넉 달 연속 흑자이긴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2억 8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인 상품수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8월 상품수지 흑자는 47억 7천만 달러로 5년 7개월 만에 흑자 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부진한 데다 반도체와 석유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지난해보다 15.6% 떨어진 탓입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18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억 4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중국 여행객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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