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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매입 거부에 앙심 품던 중
이권 챙기는데 방해 되자 끌어내려”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가 자신의 땅을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지난 5월 3일 위원장직에서 전격 경마예상 사임했다. 조직위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조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경마예상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난을 겪던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기업 구조조정을 맡기는 자율협약 신청을 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조 회장이 ‘윗선’의 결정으로 사실상 경질됐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15일 체육계와 재계, 문화체육관광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 측은 2014년 경마예상 8월 조 회장이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 측에 자신과 딸 정유라(20)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강원 평창군 일대 2필지의 땅을 매입해 달라고 경마예상 요구했다. 2004년 최씨와 전 남편 정윤회(61)씨는 7대 3의 지분비율로 이 땅을 공동 소유하다가 2011년 정씨가 딸 유라씨에게 경마예상 자신의 지분을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