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측 대표는 스웨덴을 떠나는 순간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창의적인 제안을 가져가 북한 대표단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고 2주 안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스웨덴의 제안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는데요.
일곱 달 만에 마주 앉은 북미. 협상 결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직후를 연상케 합니다.
앞으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이번 협상 두고 서로 말이 매우 다릅니다.
우선 북한 입장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죠.
[기자]
북한은 결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명길 수석 대표, 협상장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말이 달라졌는데요.
가면서는 미국에서 새로운 신호가 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끝나고는 방금 보신 대로 미국이 완전히 빈손으로 나왔더라고 전했습니다.
또 협상이 결렬된 것은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바로 이 말에서 북한이 협상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 해법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가 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 목표를 명시한 포괄적 합의를 원합니다.
다만 이행은 하나씩 할 수밖에 없다는 데는 공감을 표시한 상태고요, 북한은 서로가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하나씩 주고받는 단계적인 합의를 원합니다.
미국이 구태의연한 태도를 고집했다는 건 이 부분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국 입장이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좋은 논의를 했다 이런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비핵화 해법에 대한 시각 차이는 사실 매우 근원적인 부분입니다. 좁히기 쉽지도 않고요.
미국으로서는 이번 협상 전에 북한이 포괄적 합의에 응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계속해서 미국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한 상황이었거든요.
협상장 나오기 하루 전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고강도 도발인데요. 이런 도발까지 했습니다. 이번 도발 직후에 미국이 협상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협상에 나섰고 또 협상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100713553159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