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북한의 협상 전략...추가 도발 우려" / YTN

2019-10-06 26

북미 실무협상 결렬 배경과 전망을 놓고 미국 언론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보를 더 끌어내기 위한 북측의 협상 전략일 수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대미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때도 북한은 미사일 실험에 박차를 가했다며 북미 실무협상 결과가 조금도 놀랍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협상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의 간판 외교구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 대표단의 이번 목표 중 하나는 북한의 핵 활동 잠정 중단에 상응하는 새 제안을 시험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결렬 선언은 미국의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 결렬이 김정은 정권에게 더 많은 무기 실험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연내 외교적 성과를 바라는 트럼프 행정부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북한 대표단에 협상 재개를 지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전격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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