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 하루 경기도 포천과 충남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나 해당 지역 농민과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농장주는 암컷돼지 2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포천시에 신고했습니다
오후에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두 지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역이 아니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으나 정밀검사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습니다
특히 충남 보령의 농장은 정부가 집중 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경기-강원 벨트 바깥에 있는데다 발병지역인 인천-경기 북부로부터도 수백km 떨어져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도는 컸습니다
양성으로 확진 판정이 날 경우 이 농장의 돼지 만 2천마리를 포함해 살처분 범위인 반경 3km 이내의 45개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10만 7천마리를 살처분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천북면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돼지 사육 두수가 58만 5천마리로 가장 많은 홍성군과 인접해 있어 양돈산업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무엇보다 충청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돼지 사육 두수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충남 확진은 전국으로 확산된다는 의미여서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양돈 농가는 '음성' 판명 소식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이래 경기북부와 인천 강화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3건이 발병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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