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웨덴 협상 결렬...양측 대표단 귀국길 / YTN

2019-10-06 46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빈손이었다고 강력 비난했지만, 미국은 창의적인 안을 들고 왔다며 북한 측에 협상을 이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현지 움직임 어떤지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북미 양측 대표단이 모두 스웨덴을 떠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쯤 북한 대사관을 나섰습니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인데요.

12시 10분쯤 항공편에 탑승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2주 뒤 협상 재개에 대해 묻자 미국 측에 물어보라며 어제 언급한 불쾌했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미국 측 대표단도 오후 들어 호텔을 떠났습니다.

12시 30분쯤 호텔을 나섰는데요.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끝까지 언론을 피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전에 마크 램버트 부대표와 엘리슨 후커 미국 NSC 한반도 보좌관이 잠시 호텔 로비에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들은 어제 회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강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회담이 열렸던 곳이죠? 결렬로 끝났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어제 하루 동안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렸던 곳입니다.

이곳은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이 있는 스톡홀름 동쪽의 리딩 섬 중에서도 동쪽 끝 바닷가에 자리한 곳인데요.

보시다시피 앞쪽이 바다입니다.

진입로도 한 곳이어서 보안과 경비에 유리해 협상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어제 회담이 끝나자마자 대사관으로 돌아가 강한 어조의 성명을 내놨는데요.

김 대사는 미국에 시간을 줬는데도, 빈손으로 나왔다며 미국은 문제를 풀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저녁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를 내놨는데요.

북한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겨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앞으로 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은 올해 말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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