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마다 계속되는 ‘세 대결’…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2019-10-06 2



진실의 여부보다는 진영의 논리로 확대되고 있는 조국 장관 사태.

조국 장관 지지자, 그리고 반대하는 쪽의 '세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양 측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여 오후 늦게까지 집회를 열었습니다.

휴일마다 갈라지는 대한민국의 요즘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의 머리 위로 가로 20m, 세로 15m의 대형 태극기가 지나갑니다.

[현장음]
"태극기 파도타기 시작!"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 처럼 보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집회입니다.

[현장음]
"검찰 개혁!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조국 수호!)"

바로 옆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가 '조국을 구속하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을 펼치자, 조 장관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내려라! 내려라! 내려라!

경찰 차단벽 반대편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현장음]
"조국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조국 구속'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도 보입니다.

조 장관 지지자들은 오후 9시 반까지,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7시 반까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는 12일 토요일에도 검찰청 앞에서 '세 대결'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 보수단체 회원 일부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조국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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