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집 압수수색 여검사 외모 비하까지…도 넘은 신상털이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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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한 한 여성 검사가 일부 조장관 지지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SNS에 해당 검사 사진을 올리고 "명품가방과 옷을 찾으려고 여검사를 보냈다"는 근거없는 비방부터. 외모 비하까지 이어집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SNS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담당 검사'라며 김 모 검사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압수수색 때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가 바로 김 검사라며 조 장관 지지자들의 표적이 된 겁니다.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는 김 검사가 아닌 이모 검사인데도, 이 글이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 일가의 망신주기용 명품 가방을 찾기 위해 외사부 출신 여 검사를 투입했다는 얘기부터, 충격 받아 쓰러진 정경심 교수 옆에서 김 검사가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내용까지. 근거없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외모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발언과 여 검사가 술 시중을 들어 좋겠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장관 수사 검사에 대한 인격 모독성 사이버 테러가 도를 넘어섰다"며 "근거없는 비방은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