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15시간 만에 귀가 했죠.
그런데 그 열 다섯 시간 중 조사 시간은 3시간도, 채 안 됐고 나머지 시간은 조서를 열람했는데요.
표장장 위조를 했는지. 사모펀드 운영에는 개입했는지 검찰이 캐물을 의혹이 많고 복잡했지만 사모펀드 조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혐의 내용도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길어질 거 같습니다. 첫 소식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해 밤 11시 55분쯤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까지 1차 조사 때 진술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2차 조사는 오후 4시에 시작돼 오후 6시 40분에 끝났고, 저녁식사 이후 귀가할 때까지 다시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정식으로 조사를 받은 건 2시간 40분뿐이었습니다.
어제 조사는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한 뒤, '잘 모르겠다', '기억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조사 과정에서 건강 악화를 호소해 휴식시간을 충분히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저희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습니다. 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 하셨는데 최근에 좀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검찰은 정 교수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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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