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9회말 초구 끝내기 홈런...키움, 준PO 기선 제압 / YTN

2019-10-06 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드라마 같은 승부가 연출됐습니다.

정규리그 3위 키움이 박병호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6회까지 LG 타선을 노히트노런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7회 투아웃 이후에는 키움이 자랑하는 '필승 계투진' 조상우와 김상수, 오주원이 차례로 나서 LG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했습니다.

LG 선발 윌슨의 호투도 눈부셨습니다.

안타를 8개나 맞았지만, 실점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고,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0의 행진이 이어지던 9회, LG는 철벽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올 시즌 홈런왕 박병호는 고우석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던 박병호는 가장 중요한 순간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을 쳐내며 1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박병호 /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 : 윌슨 선수 공이 좋아서 점수를 못 내고 9회까지 왔는데, 그래도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끝내기 홈런으로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결정된 건 이번이 세 번째고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열 번째입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은 89.2%에 달합니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2차전에서는 키움 요키시와 LG 차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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