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일요일, 완연한 가을 날씨였는데요.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활짝 핀 가을꽃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원을 뒤덮은 황톳빛 억새.
안쪽에는 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동화 같은 세계가 펼쳐집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이색 풍경입니다.
[김정환 / 서울 상계동 : 시원한 가을바람 맞아서 너무 좋고요. 아이들이 많이 뛰어놀 수 있어서 좋고요. 핑크뮬리 보니까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새하얀 메밀꽃이 연초록 풀밭에 내려앉았습니다.
바람에 날려간 꽃망울은 가족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으로 피어납니다.
[유래경 / 서울 압구정동 : 저희 망고랑 진짜 오랜만에 산책 나온 거거든요, 한강에. 가족 모두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돼서 좋았습니다. 망고야 너도 즐거웠니?]
빨강, 노랑 국화가 온 세상에 흩뿌려진 듯합니다.
꽃밭에서 먹는 치즈는 이곳만의 별미입니다.
[엄성숙, 김하율 / 전주 인후동 : 가족들하고 임실 축제 되게 좋아해서…. 여기 잔디밭이 넓고 뛰어놀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가을꽃에 물든 10월의 어느 멋진 날.
시민들의 추억은 꽃이 되어 저마다의 마음속에 내려앉았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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