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빈손으로" vs. 美 "좋은 대화"...북미 실무협상 결렬 / YTN

2019-10-06 41

북미 교착을 풀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로 끝났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빈 손으로 왔다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결렬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북미 실무 협상 결렬에 대해 북한이 먼저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군요.

[기자]
스웨덴 스톡홀롬, 북미 실무협상의 결렬은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입을 통해 먼저 확인됐습니다.

김 대사는 실무협상이 마무리된 현지시간 5일 저녁 6시 반 스웨덴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협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 결렬된 것은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시간을 충분히 줬는데도 미국이 빈손으로 나온 것은 결국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볼 것을 미국 측에 권고했다면서 "대화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북한 입장에 반박성 성명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미국 국무부는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고, 북한 대표단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단의 주장은 8시간 반 동안 진행된 실무협상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북측이 제기한 책임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이 70년에 걸친 적대적 유산을 단 한 차례 만남을 통해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대한 현안들인 만큼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하고, 미국은 그럴 의지가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한편 "2주 내 다시 회동"하자는 중재국 스웨덴의 초청 제안을 수락했고 북측에도 수락을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가 여전히 동상이몽인 것 같은데, 향후 비핵화 협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북미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어렵게 7개월 만에 재개한 협상에서 또다시 '노딜' 국면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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