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이 일주일 만에 다시 촛불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서초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1∼2km 구간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오후 3시쯤부터 검찰청사 주변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도 예상보다 집회 규모가 커지자 교통 통제 구간을 4∼5백m씩 확대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권력 남용 실태가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희재 / 서울시 종암동 : 지금 현 시국 돌아가는 게 너무 답답하고 검찰하는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일반인인 저로서도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작은 시민의 힘을 하나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전아현 / 광주시 용봉동 : 많은 사람이 검찰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접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분노하고, 거기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검찰이 내놓은 자체 개혁안과는 별도로 공수처 설치 등 제도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창호 / 경기 수원시 우만동 : 검찰의 기소 독점권이나 그런 것들을 국민이 심사도 하고 국민의 인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권력의 분산이 꼭 필요하므로 공수처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보수단체 집회에 등장하는 '태극기'를 되찾아 온다는 의미로 대형 태극기를 이용한 파도타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검찰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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