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문 열린 개천절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미탁'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나는 길목마다 엄청난 비를 뿌리며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는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번 태풍의 피해 상황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환 기자!
18호 태풍 미탁,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왜 이렇게 피해가 큰 겁니까?
[기자]
피해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발생하다 보니 아무래도 실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태풍 '미탁'은 제주를 거쳐 전남 해남 부근에 상륙한 뒤 경북 울진 부근으로 빠져나와 울릉도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밤부터 새벽 사이 내륙을 관통했는데요.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남부지역이 들면서 강풍을 동반했고 많은 곳은 누적강수량 5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제주 지역은 태풍이 오기 15시간 전에 불어 닥친 국지적 돌풍과 폭우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바람 피해가 컸는데요.
이후 태풍은 전남 지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새 본격적인 가을걷이 철이죠.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다 익은 벼가 쓰러지고 출하를 앞둔 과일이 떨어졌습니다.
양식장도 초토화됐습니다.
이후 부산, 경남, 경북 그리고 마지막 통로인 강원 동해안에서는 엄청난 비를 뿌리며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실종자는 14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부산 산사태 실종 등을 고려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은 400세대 700여 명, 주택 천2백여 채와 상가·공장, 농경지 수천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론 이건 현재까지 집계된 최소 수치입니다.
일단 피해가 컸던 지역을 하나하나 따져 보죠.
경북 지역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컸죠?
[기자]
태풍이 관통한 지역이죠.
산사태와 열차 탈선,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특히 인명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주택이 무너지거나 농수로 배수, 정비 작업 중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명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영덕군과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등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주민 대피도 계속됐습니다.
산사태로 관광 열차가 탈선하고 KTX 선로가 침수됐습니다.
봉화군에서 정동진으로 향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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