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실종자 추가 발견 / YTN

2019-10-04 52

어제 부산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가 오늘 오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실종자는 1명으로 추정되는데,

수색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사고의 실종자가 오늘 오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시각은 오전 11시 5분쯤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가족이 살던 주택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숨져 있는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실종자의 신원은 일가족 가운데 아들인 44살 권 모 씨로 확인됐다고 조금 전 경찰은 밝혔습니다.

산사태에 휘말린 사람은 식당 주인과 일가족 3명 등 모두 4명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당 주인 배 모 씨와 일가족 가운데 아버지인 75살 권 모 씨가 어제 오후 발견됐고, 오늘 오전 아들이 발견되면서 이제 남은 실종자는 일가족 가운데 어머니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이 살았던 주택 수색은 대부분 마친 상태인데, 이곳 근처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어머니가 발견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는다면 수색 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됩니다.

실종자가 토사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산 정상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토사는 일대 도로를 광범위하게 덮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사의 양이 막대한 데다, 현장을 연결하는 길이 좁은 도로 하나뿐이라서,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사태 원인은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산사태 원인이 무엇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 조사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수사기관의 공식적인 조사에 앞서 추정되는 원인은 있습니다.

산 정상을 깎아서 만든 예비군 훈련장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서울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비슷한 이유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산사태 당시 나온 토사의 색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흙과 다르게 시커먼 색입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로 추정되는데, 예비군 훈련장을 조성할 때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100413532361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