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조국 장관 방배동 자택…하루종일 ‘두문불출’

2019-10-03 2



부인이 서초동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조국 장관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나가 있는 우현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 기자! 자택에서 조 장관 모습이 포착이 됐나요?

[리포트]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 공식 외부일정이 잡힌 게 없는데요. 이곳 서울 방배동 자택 밖으로 조 장관이 드나드는 모습은 한 번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전 조 장관 자택 불이 켜지고, 내내 닫혀 있던 창문도 열린 걸로 볼때 누군가 집 안에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평소 휴일이면 조 장관이 운전하던 차량도 오늘은 하루종일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고, 개천절이지만 자택 베란다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지도 않았는데요.

어젯밤 퇴근한 조 장관이 '두문불출'하고 있거나, 지난 밤부터 이른 아침 사이 자택을 나섰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웃 주민(녹취)]
"(어제) 저녁 때는 (조 장관을) 못 봤어요. (집 안에) 있으면 분명 휴일날 12시, 1시 사이 커피랑 뭐 사러 나가는데…"

채널A 취재팀은 오늘 이른 아침 조 장관 자택 앞에 도착했지만,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집을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요.

언론 노출을 꺼린 정 교수가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머물다가 검찰로 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조사 중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검찰 청사를 나선 정 교수는 이 시각 현재까지도 자택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