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매몰된 식당·주택서 실종자 2명 발견 / YTN

2019-10-03 172

오늘 오전 부산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주택과 식당을 덮쳐 4명이 실종된 거로 추정됩니다.

토사에 매몰 된 식당 건물에서 오후에 시신 1구가 수습된 데 이어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돼 소방관들이 수습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2번째 발견된 실종자는 누구인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실종자가 매몰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계속 토사가 흘러내려 완전히 꺼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실종된 가족 3명 가운데 40대 아들로 보입니다.

오후 5시 10분쯤 굴착기가 멈췄는데요.

실종자 흔적이 발견되면서 소방관들이 손으로 일일이 흙과 잔해를 걷어내면서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2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3명이 함께 있던 거로 추정되는 주택입니다.

앞서 오후 3시가 넘은 시점에도 굴착기 한 대가 멈췄습니다.

천막으로 만든 임시 건물 식당이 있던 곳에서입니다.

함께 굴착기에 타고 있는 소방관 눈에 실종자 흔적이 발견됐고 이때부터 주변에 대기하던 소방관들이 투입됐습니다.

역시 소방관들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는데요.

3시 반쯤에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식당 관계자인 68살 배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과 군인 등 6백여 명, 굴착기 5대 등 중장비 등이 동원됐고 수색견 2마리도 투입됐습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산사태는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5분쯤이었는데요,

부산 구평동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토사는 4~5백m가량인 산비탈을 따라 쏟아졌고 산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계곡이 생겼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근처에 있던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습니다.

식당은 천막으로 만든 임시 건물이었습니다.

산 쪽과 가까운 식당을 먼저 덮치고 폭이 좁은 농로를 건너 주택으로 덮친 거로 보입니다.

흘러내린 토사를 보면 색이 검은데 예전에 이곳을 매울 때 연탄재를 썼다는 게 이곳 주민들 설명입니다.

토사가 내려온 길에는 굵직한 나무들도 모두 꺾였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앞부분이 묻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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