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매몰된 식당·주택서 시신 2구 수습 / YTN

2019-10-03 2,421

오늘 오전 부산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주택과 식당을 덮쳐 4명이 실종된 거로 추정됩니다.

토사에 매몰 된 식당 건물에서 2시간여 전에 시신 1구가 수습된 데 이어 조금 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먼저 매몰자가 또 발견됐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굴착기가 멈추고 소방관들이 손으로 일일이 잔해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5시 10분쯤 또 다른 실종자를 찾아내면서 나머지 2명을 찾고 있는 분주한 손길입니다.

모두 3명이 있는 거로 보이는 주택에서 1명이 발견되면서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3시가 넘은 시점에도 굴착기 한 대가 멈췄습니다.

함께 굴착기에 타고 있는 소방관 눈에 실종자 흔적이 발견됐고 이때부터 주변에 대기하던 소방관들이 투입됐습니다.

소방관들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는데요.

3시 반쯤에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식당 관계자인 68살 배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과 군인 등 6백여 명, 굴착기 5등 중장비 등이 동원됐고 수색견 2마리도 투입됐습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산사태는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5분쯤이었는데요,

부산 구평동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토사는 4~5백m가량인 산비탈을 따라 쏟아졌고 산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계곡이 생겼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근처에 있던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습니다.

식당은 천막으로 만든 임시 건물이었습니다.

산 쪽과 가까운 식당을 먼저 덮치고 폭이 좁은 농로를 건너 주택으로 덮친 거로 보입니다.

흘러내린 토사를 보면 색이 검은데 예전에 이곳을 매울 때 연탄재를 썼다는 게 이곳 주민들 설명입니다.

토사가 내려온 길에는 굵직한 나무들도 모두 꺾였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앞부분이 묻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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