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은 이제야 조금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강풍주의보가 조금 전 해제됐는데요.
피해가 집계되면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강원지역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바람이 강한 곳이 많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 오늘 새벽 시간당 12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조금 전 오후 4시를 기해 내륙 지역 강풍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다만 바다엔 해일, 풍랑특보 유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원지역에 500㎜ 가까운 엄청난 폭우로 도로며 주택이며 쑥대밭입니다.
인명 피해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삼척에서 주택지 사면 붕괴로 70대 한 명이 숨졌고, 강릉에서도 양식장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서만 주민 300여 명이 면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고 대피한 주민 가운데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우로 국도 7호선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삼척과 동해에서는 정전 사태도 속출해 수천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삼척 상황 알아봤는데, 다른 지역도 피해가 크죠?
[기자]
강릉과 동해시에 피해가 큽니다.
특히 경포호 인근 피해가 큰데요.
경포호가 범람하며 저지대 횟집 상가들도 물이 허리까지 차면서 모두 침수됐습니다.
아직도 통행이 통제돼 현장 접근이 어려운데요.
주변 건물이 물에 잠겼고, 경포대초등학교도 1층이 잠기는 등 동해안 8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포대초등학교는 일단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강릉 지역의 경우 오전까지 시내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됐는데요.
앞서 강릉시 8개 읍면동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동해시의 경우 송정동과 북평동 지역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많이 잦아들곤 있지만, 폭풍 해일 특보 여전합니다.
높은 물결과 너울이 있는만큼 해안가 주민 주의하시고요.
동해안 지역 올 초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죠.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큽니다.
피해 현장 주변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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