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동해안 피해 속출...4명 사망·3명 실종 / YTN

2019-10-02 274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동해안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인명 피해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혜인 기자!

밤사이 들어온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서 산사태가 나 78살 김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무너져내렸고, 김 씨가 자고 있던 1층짜리 주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밖에도 경북 성주와 포항, 영덕에서 1명씩 사망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포항에서는 집중호우로 3명이 실종됐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어제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돌풍으로 주택 5채가 무너져 2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라 제주도에서는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경북 고령과 강원도 삼척 등에서도 2백여 명이 물난리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와 목포, 제주의 주택 101채가 침수됐고,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남 완도군 완도초등학교 교실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26곳도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죠?

[기자]
네, 우선 여객선은 목포와 부산, 제주 등 100개 항로에서 165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공기도 전국 13개 공항에서 684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전국 모든 공항에서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한 건데,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오늘 오전까지는 결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과 마산항, 목포항 등 주요 항만의 선박 입출항과 21개 국립공원 500여 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한 채 20시간 넘게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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