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암살 요원에게 살해당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1주기 추도식이 현지 시간 2일 살해장소인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총영사관 인근에서 열렸습니다.
추도식은 사우디총영사관 인근에 세워진 카슈끄지 기념비 앞에서 열렸으며, 그가 사우디총영사관에 들어간 시각인 오후 1시 14분에 시작됐습니다.
정확히 1년 전 카슈끄지는 결혼 관련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15명으로 구성된 암살팀에 살해당했습니다.
추도식에는 그의 약혼녀인 하티제 젠기즈와 그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젠기즈는 추도사에서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고, 그의 친구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의 모든 시선이 사우디를 향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어디에서나 그들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젠기즈에게 "당신은 바로 이곳에서 몇 시간 동안 서성이며 그를 기다렸지만 그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누구도 당신이 견뎌야 했던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신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출신 언론인인 카슈끄지의 살해 사실이 알려지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암살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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