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최근접 제주...비바람에 피해 속출 / YTN

2019-10-02 1

제18호 태풍 '미탁'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는 강풍과 비 피해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태풍 영향으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태풍에 가장 가까운 제주,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 사계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에 가장 접근해 지나고 있는데요.

현재 빗줄기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 육상과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이 때문에 먼바다에는 최고 9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해안가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미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20mm가 쏟아졌고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00∼2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와 강풍 피해 등 1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송수관 파열로 2만여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고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항, 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운항 예정인 500여 편 가운데 300여 편이 결항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도 일찍 수업을 마쳤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학교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19개 학교는 휴업하고, 나머지 학교는 오후 1시까지 모든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고 학생들을 하교 조치했습니다.

제주지역에는 밤 늦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도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강풍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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