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NSC 긴급 상임위를 열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뤄진 시험 발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40분 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오는 5일 북·미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시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우리가 국군의 날 행사에서 북한이 전쟁 무기라며 경계해온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한 것도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오는 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SLBM은 북한이 올해 앞서 열 차례 발사했던 단거리 미사일이나 방사포와 달리,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함께 핵전력 3요소로 꼽혀 미국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SLBM 발사는 UN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지난 2016년에 있었던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UN 안보리는 비난 성명을 채택했지만, 추가 제재 결의까지는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또, 북한이 발사체 2발을 쐈다는 일본 정부 발표는 틀렸고 1발 발사가 맞다면서 일본의 자체적인 탐지 수준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협상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의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외교적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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