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5일 개최 합의”…하노이 이후 8개월 만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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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오는 5일 미국과 실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재개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과 만나겠다며 날짜를 공개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10월 4일 예비접촉한 뒤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때문인지 어디서 만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미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성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조미 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하면서 자칫 북미 대화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전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8개월여 만에 열리는 협상인 만큼 북미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