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연인 남편으로 검사와 통화”…사퇴 요구 일축

2019-10-01 3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된 자택 압수수색 때 검사와의 통화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장관직을 유지한채 수사를 받는 고위공직자를 비판했던 조국 장관은 자신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서 수사를 받았다고 한 적이 있죠? 양심이 있다면 수사 받으면 그만둬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제가 교수시절에 썼던 글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성찰하겠습니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와의 통화는 장관으로서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당시에 장관으로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 자연인 남편으로 전화를 했고요. (처의) 건강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던 것 뿐입니다."

공사 구분을 못한다는 지적도 짧은 대답으로 받아 넘깁니다.

[김수민 / 바른미래당 의원]
"공사 구분이 안 되시는 거라면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소환 요구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가 "통보받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자신은 피의자로 적시돼 있지 않다며 부인이 수사를 받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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