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은 한국 전쟁 때 미군 학살로 숨진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공원입니다.
이 공원에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태극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적한 충북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에 우리 역사의 물결, 태극기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실제 태극기도 있고 사진에 담긴 태극기도 있습니다.
이들 태극기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부터 촛불집회까지 근현대에 휘날렸던 우리의 국기입니다.
[고성우 / 노근리 평화공원 학예실장 : 다양한 공간에 함께 했던 태극기의 모습을 통해서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이번 전시회의 취지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에서 사용되었던 태극기에는 당시 군부 권력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광복군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에서 굳건한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영동 추풍령중학교 전교생들이 함께 그린 태극기도 함께 전시돼 참여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근향 / 충북 영동군 영동읍 : 우리나라 역사의 순간 순간에 태극기가 이런 의미로 쓰였구나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극기와 관련 사진 등 120여 점이 선보이는 전시회.
태극기로 상징되는 한국의 역사를 민주, 인권, 평화라는 주제를 통해 엿 볼 수 있음은 물론 우리 역사와 정신을 함께 한 태극기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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