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에 신청 접수가 끝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공급 한도의 3∼4배 이상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은 탈락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낮은 금리 덕분에 신청자가 예상보다 더 많이 몰렸군요?
[기자]
네, 연 1에서 2%대 장기 고정금리라는 장점에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이번에 신청받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공급 한도가 20조 원인데요.
지난 26일에 신청금액이 50조 원을 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신청금액이 공급 한도의 서너 배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집값이 비싼 서울은 탈락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중위 가격은 6억 4천여만 원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과 비교하면 3배나 4배가량 됩니다.
아직 서울과 지방 어디서 신청을 더 많이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택 가격으로만 비교하면 서울과 수도권이 다른 지방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서민형'이란 이름과 달리 신청 상한선이 9억 원이어서 그동안 9억 원 집에 사는 사람도 서민이냐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 역시 커트라인이 9억 원보다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비판의 의미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자가 워낙 많아 기존 보금자리론의 상한선인 6억 원보다도 커트라인이 낮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금융위는 신청이 마감되는 대로 신청자들의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 예상 커트라인 등을 분석해 내일(30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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