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시간 만에 이동 중지 해제...도축장 '북적' / YTN

2019-09-28 820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국에 내려졌던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이 오늘 정오부터 해제됐습니다.

전국의 도축장과 농협 공판장, 도매시장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96시간 만에 돼지고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돼지를 실은 화물차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모두 도축을 기다리는 양돈 농민들인데요.

정오부터 이동 중지 명령이 풀리면서 서둘러 돼지를 출하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그동안 가슴을 졸이며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되기를 기다려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된 무게 130㎏ 정도의 돼지가 상품성이 높은데요.

출하 시기를 놓치면 제값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사료 등 비용이 치솟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주일마다 분만해 돈사가 비좁고, 분뇨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인 상태입니다.

이동 중지 명령이 풀리면서 농민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곳 도축장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돼지 9백여 마리를 도축할 예정입니다.

40명의 직원이 휴일을 반납한 채 쉴 새 없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축한 물량이 가공공장과 도매시장 등으로 전달되면 돼지고기 공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돼지고기의 공급 여력과 비축 물량이 평년보다 많은 만큼 출하량이 늘어나면 가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정오부터 전국의 돼지농장에 48시간 동안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6일 다시 이동 중지 명령이 48시간 연장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구미시에 있는 축협 도축장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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