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온난화로 그린란드의 얼음 4천억 톤이 녹거나 떨어져 나갈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속도라면 50년에서 100년 안에 해수면이 크게 올라가면서 전 세계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투아크 씨가 작은 보트를 타고 고래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개썰매 선수지만 여름이 길어지면서 경주를 할 수 없게 되자 개 사료값이라도 벌기 위해 사냥에 나선 겁니다.
[무구 우투아크 / 그린란드 주민 : 예전엔 얼음이 아주 많았어요. 1년에 10개월씩…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얼음이 4∼5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여름이 길어지면서 그린란드의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주스터스 파울센 /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에는 이곳 쿨루스크에 500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절반인 200명이 살고 있습니다.]
올 여름 그린란드의 거대한 얼음판에서 4천억 톤의 얼음이 녹거나 떨어져 나갈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NASA도 지난달에 하루에 110억 톤씩 얼음이 사라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을 4백만 개 이상 채울 정도의 엄청난 양입니다.
[조쉬 윌리스 / NASA 선임연구원 : 우리는 말 그대로 바로 눈앞에서 그린란드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얼음이 녹는 속도라면 50년에서 100년 안에 해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전 세계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규제 외에 이를 막을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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