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몰고 온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선 백악관이 문제가 터지기 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얘기까지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12일 문건을 작성한 내부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사용해 2020년 미 대선에서 외국의 개입을 요청했으며, 정적인 바이든 부자 비리 조사를 압박한 것이 포함된다“고 적었습니다.
또 백악관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 주장했습니다.
매과이어 국가정보국 국장대행은 내부 고발자를 옹호했습니다.
[조지프 매과이어 / 미 국가정보국 국장대행]
"잘못을 적발하고 보고하는 이의 용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부고발자는 백악관서 근무했다 CIA로 복귀한 요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반투자막]
"누가 내부 고발자에게 정보를 제공했을까요. 간첩행위에 가깝고 과거엔 다른 방법(총살)으로 처벌받은 반역행위죠.”
백악관은 오늘 공개된 내부고발장에 대해 "제3자의 설명과 대충 꿰맞춘 신문 스크랩 수집에 불과하다”고 폄하했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 주 내부고발자의 의회 증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탄핵 정국은 더울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