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수사외압 논란…“검찰 피의사실 공표는 큰 문제”

2019-09-27 3



또 다른 수사외압 논란이 있습니다.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이 "검찰에 수사를 조용히 하라고 전달했다"고 스스로 말한 것입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의 검찰 수사 관련 발언이 외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강 수석은 "대통령이 미국에 갔으니 수사를 하더라도 조용히 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검찰 관계자 중 직간접적으로 연락받은 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보라"며 '전달했다'는 말을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강 수석은 오늘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수사외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제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검찰을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강기정 정무수석 발언은 심각한 수사 방해 및 압력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강 수석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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