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안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이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이번 달에 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개최 시기와 관련한 언급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이번 달 안으로 제안했지만, 재개 날짜를 잡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또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9월 안에) 날짜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언제 만날 수 있을지 잡힌 날짜가 아직 없습니다. 북한은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준비돼 있다는 것을 오늘 오후 이 자리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국가안보 보좌관의 교체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통령 간 의제 조율 등으로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등 지도부가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등 정치 외교 일정이 빡빡했던 것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은 다음 달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하지만 아직 손에 넣지 않았습니다. 머지않아 날짜를 잡고 실무팀과 비건 특별대표가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란 것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지난 24일 국정원은 2∼3주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의 제안 이후 시기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으로 입을 연 만큼 재개 날짜와 장소 등이 곧이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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