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수사개입” 비판

2019-09-26 1



어제 뉴스 마지막에 예고해드린 대로 청문회에 이어 조국 장관 2차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 일정이 오후 두시부터 시작해 5분 전에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로운 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던 지난 월요일, 조 장관이 현장팀장인 검사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겁니다.

이 통화 한 통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탄핵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팀장 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죠?"

[조국 / 법무부 장관]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와서요. 압수수색 당했다고요. 그래서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인사권, 지휘감독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전화는 수사개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인사권과 지휘감독권을 가진 장관이 전화했다는 사실만으로 직권남용죄에 해당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동의하기 매우 힘듭니다. 의원님.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떠한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압수수색에서 어떠한 방해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유도심문에 답변한 거예요."

조 장관의 통화 사실 폭로 이후 대정부질문은 정회됐고, 속개된 질문에서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용주 / 무소속 의원]
"장관께서 전화를 담당자를 바꿔주라고 해서 전화가 바뀐 겁니까? 아니면 배우자께서 전화를 장관한테 바꿔준 겁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요. 제 처가의 전화를 담당 현장에 있던 수사관에게 넘겨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과도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제 처가 물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금 후회를 합니다. "

하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직권남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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