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지하철 운행이 많이 지연되고 있나요?
[기자]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준법투쟁은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리하게 배차 간격을 맞추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시간대 언주에서 중앙보훈병원까지 9호선 2·3단계 구간이 6-7분 정도 지연되는 등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근 시간대가 끝난 뒤에는 5분 정도 열차가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퇴근 시간대가 되면 지연 시간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면서 승강장이 평소보다 더 붐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공사는 준법투쟁에 참여하는 노조원들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지하철 운행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일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열차를 대기시키고 모든 승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다음 달 전면파업까지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노조의 요구사항은 뭔가요?
[기자]
노조의 요구사항을 이해하려면 우선 지하철 9호선의 운영구조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지하철 9호선은 개통순서에 따라 크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의 1단계, 언주에서 봉은사역까지의 2단계, 종합운동장에서 중앙보훈병원까지의 3단계로 구분됩니다.
이 중 1단계는 민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직영하고 있고, 2,3단계는 서울시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은 서울교통공사가 사내독립기업에 재위탁을 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2,3단계 구간 노동자들은 교통공사 소속이면서도 공사직원과 다른 별도 취업규칙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인력구조 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2,3단계의 위탁구조를 폐지하고 다른 지하철처럼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서울시와의 운영 위탁계약이 내년 8월 31일 만료되고, 재계약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부터는 준법투쟁, 30일부터는 서울시청 앞 천막농성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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