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인 "교류 확대로 관계 복원해야" / YTN

2019-09-25 26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무역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양국 경제인들은 현재 상황을 크게 우려하면서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해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한·일 경제인 회의!

한국 기업인 200여 명과 일본 기업인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 동안 최근 현안과 경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애초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국의 관계 악화로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만큼 일부 긴장감도 감돌았습니다.

양국 참석자들은 우선 현재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공동 성명을 통해 두 나라의 경제교류가 끊어져서는 안 되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윤 / 한일경제협회장 :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양국 정부가 대화 촉진을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사사키 미키오 / 일한경제협회 회장 :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논의한 내용을 일본 정부의 관련 부서에 충분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는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 측 김윤 회장은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넓은 아량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일본 측 사사키 회장도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과 일본 관광업계, 지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다소 괴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1969년부터 시작돼 거의 해마다 열린 한일경제인회의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 관계 회복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52번째 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립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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