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가 사건 당시에도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돼 조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시기가 비슷한 7건의 연쇄 성폭행 사건과 이춘재가 연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춘재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 중 여섯 번째 사건이 벌어진 뒤에 경찰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수사 기록을 확인해보니 이춘재 집 근처에서 발생한 6차 사건 이후 경찰이 이춘재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 진술과 이춘재 행적을 조사한 경찰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증거가 부족한 데다, 결정적인 증거가 일치하지 않아서 수사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증거물에서 나온 혈액형이 이춘재의 혈액형과 달랐던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이춘재 발자국이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과도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춘재가 경찰의 의심을 산 뒤여서 그런지, 공교롭게 6차 사건 이후 범행은 잠시 잠잠해집니다.
한 두 달에서 길어야 넉 달 사이로 벌어지던 범행이 6차 사건 이후 1년 넘게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춘재는 8차와 10차 사건 당시에도 두 차례 더 조사를 받았지만 역시 증거부족으로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1차 화성사건 이전에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7건이 이춘재와 관련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결박하고, 흉기를 쓰는 등 화성 연쇄 살인과 수법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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