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논란이 붉어진 함박도를 군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공개했습니다.
북한 땅이 맞느냐, 북한군 시설이 들어섰다, 이런 의혹들은 모두 오해라는 설명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관할 논란에 북한군 시설이 들어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함박도.
우리 지역인 강화군 말도에서 불과 9km 떨어져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또렷이 보입니다.
해안가에 군 레이더와 해안포가 설치됐다는 소문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홍근기 / 말도 마을 이장 : 만에 하나 거기서 북쪽으로 향해져 있는 포문이다 뭐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한방이면 여기 다 갑니다.]
함박도를 북측 관할 도서라고 거듭 확인한 국방부가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숙영 막사와 함께 몇몇 군사시설이 한눈에 들지만, 군사용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겁니다.
특히 해안포 논란과 관련해선 절개지에 숙영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파놓은 구덩이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상현 / 국방부 합동정보분석과장 : 평탄화될 수 있는, 화포를 갖다놓을 수 있는 장소가 없습니다. 방향 자체가 북쪽 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해안포를 갖다 놓는다면 이쪽을 지향해야 하지만 북쪽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해안포가 아니라는….]
설치된 레이더도 항해용으로, 인천을 거쳐 가는 항공기를 감시하기엔 수준이 턱없이 낮다는 설명입니다.
군사용도의 레이더라면 눈에 잘 띄게 설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 불법 어로 행위를 단속을 위한 성격에 무게를 뒀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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