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계기로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하루 만에 검찰 비판을 다시 시작했지만 소속 의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여당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이후 검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던 민주당 지도부가 오늘은 달라졌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습니다. 현직 법무부장관 집을 압수수색을 하는 그것도 11시간이나 걸쳐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별건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못된 수사 행태로 검찰이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는 불행한 일은 없길 바랍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검찰을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다시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발언자 14명 중 절반 이상이 지금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을 고발하는 건 집권 여당이길 포기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장관을 엄호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 장관에 대한 비판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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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