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두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환자가 130명 넘게 입원해 있는 대형 요양병원이어서 대피가 오래 걸려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병원 건물 위로 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구급대원들이 환자들을 들것에 태워 구급차로 옮깁니다.
경기도 김포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쯤.
[요양병원 관계자 : 치료실에서 있는데 펑 소리가 났어요. 소화기를 챙겨가야겠다 싶어서 가는데 연기가 막 오거든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은 금세 요양병원 건물을 연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이곳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는데, 병실에 연기가 가득 차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이렇게 유리창도 깼습니다.
불은 보일러실에서 시작돼 병원 안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준희 / 김포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보일러실에서 최초 발화됐는데 보일러실 면적은 5평에서 6평 정도 되고요.]
불이 난 곳은 130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한 대형 요양병원이어서 구조 활동도 긴박하게 이뤄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50분 정도 만에 불을 껐지만, 인명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2명이 숨졌고, 부상자 40여 명 가운데는 중상자도 여럿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환자들로 대피 과정에서 치료가 어려워져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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