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지인 파주 농장과 추가로 발생이 확인된 농장 3곳 간에 차량에 의한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이동 가능성이 처음 언급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1차 발생지 파주와 2차 연천, 3차 김포, 4차 파주의 돼지 농장 간에 차량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농식품부 관계자가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발생지에 대한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나온 첫 역학 연관성입니다.
차량 역학은 같은 차량이 서로 다른 농장을 방문했을 때 해당 농장들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말합니다.
사료 차량이나 분뇨, 도축장 출입 차량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이 1차 발생지인 파주 농장을 출입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뒤 3주간 주변에 대한 이동 통제와 방역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그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차량 이동을 포함해 사람과 축산물, 음식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 새벽 확인된 네 번째 발생 상황도 알아보죠.
[기자]
네. 어제저녁 의심 신고된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의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오늘 새벽 네 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2,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두 번째 발생지, 연천군 백학면 농가에서 6.9km 떨어져 있습니다.
즉, 방역대 안에서 발생한 겁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 반쯤엔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돼지 농가의 돼지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농장을 포함해 반경 3km 이내 농장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오전 인천 강화에서도 의심 사례가 들어왔던데, 아직 확진 여부는 안 나왔죠?
[기자]
네.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겁니다.
특이하게 이 농장은 돼지에 이상이 있다고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한 게 아니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예찰 검사를 하다가 1차 채혈 검사 당시 양성반응이 나와 의심 사례에 집어넣은 겁니다.
농식품부는 확인 뒤 곧바로 해당 농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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